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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인천-파리 아에로플로트 탑승후기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 탑승후기




이번 유럽여행은 나름 저렴하게 구입한 항공권인 아에로플로트

워낙 짐 분실률도 높은 항공사인데다가, 연착도 빈번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워낙 볼북볼이니 좀 두렵긴했지만, 

시간이랑 가격을 만족시켰기 때문에 그냥 구입하고 운명에 맡기기로(?) 했다 ㅎㅎ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에로플로트 완전 비추!!!! 좌석만 남아있다면 비슷한 가격의 핀에어나, 에어프랑스를 선택하시기를 추천한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외환크마카드로 워커힐 한식당 하늘에서 식사하고 나오니 출발하기 3시간 10분전 정도 되었다.

티켓팅 오픈 시간은 탑승 3시간전 시작되었고~ 

미리 아에로플로트 웹 체크인으로 좌석 지정과 델타 마일리지 연계적립을 다 신청해 놓았던지라 빠르게 수속할 수 있었다 :)


면세품 쇼핑한 것 찾고, 

느긋하게 공항 라운지에서 술한잔 하고 비행기 탑승하러 고고싱~~








아에로플로트 이코노미 좌석은 진짜진짜 좁다 ㅋㅋ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이코노미랑은 비슷하려나?


암튼 에미레이트 항공 이코노미석보다는 훨씬 좁다

오빠는 낑겨있다고 투덜투덜 ㅎㅎ






기내에서 나누어준 이어폰

9시간 비행하면서 이런 이어폰 받아보기는 또 첨이다 ㅋㅋㅋㅋ

헤드셋을 착용하면 귀도 아프지 않고 좀 편한데, 진짜 이건 $1도 안되는 싸구려 이어폰이라 

불편하기 짝이없다.


생각해보면 에어프랑스랑 가격차이도 거의 없는데, 에어프랑스보다 훨~~~~~~~씬 떨어지는 서비스의 질.






불편한 플라스틱 이어폰을 귀에 구겨넣고,

몇개 없는 미드를 시청했다~

컨텐츠도 시리즈물은 정말 옛날것들만 있는 편

영화도 물론;








식사하기 전 레드와인을 주문했는데 너무 맛이없어서 그대로 다 남겨주고;;

한모금 마시자마자 다시 불러서 콜라도 하나 달라고 요청했다.







아에로플로트 기내식


치킨 or 피쉬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치킨을 울 신랑은 피쉬를 선택했다.




메인식사만 다르고, 연어 샐러드, 브라우니, 빵, 버터는 동일하다 :)






내가 주문한 치킨.


비리기도 하고 소스도 느끼하고 도저히 하나 이상 먹을 수 없었다 ㅜㅜ

냄새도 좀 심하고 ㅜㅜ

연어만 조금 먹고 그냥 덮어버린 내 기내식;






오빠가 주문한 피쉬

요건 그나마 비리지 않고, 소스도 좀 매콤해서 먹을 만 했다.






연어도 so so

방울토마토는 맛있었고 ㅋㅋ






브라우니도 뭐 그럭저럭

커피랑 같이 딱 한입 먹었다 ㅎㅎ






자리가 좁아서 신랑한테 다리좀 뻗고 한숨 자다가~

불편해서 계속 뒤척뒤척


일어나서 빅뱅이론 3편 보고~ 

게임좀 하다보니 다시 또 기내식 시간이 되었다 ㅎㅎ






먹고 자고 먹고 또 자고~

사육당하는 느낌으로 맞은 두번째 기내식!



요건 선택권이 없이 미트 한종류!






미트는 약간 핫바같은 그런느낌 ㅎㅎ

느끼했지만 배고파서 반 정도 먹어주고~~



콜드컷이랑 양파, 피클, 삶은 계란은 먹을만 했다.





오예스는 나중에 먹을까 싶어서 그냥 냅뒀는데

결국은 안먹었다는 ㅎㅎ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후기들 찾아보면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이 어렵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오잉? 대체 왜 어렵다는거지?

그냥 계단 내려와서 국제선 환승이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가서 여권만 내고 통과하면 끝이다 +_+

환승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정도??

사람이 많아서 여권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길 경우 한 10분 정도 걸린다.


인천에서 출발은 조금 늦었는데 제시간에 도착한 아에로플로트 항공

러시아 공항에서 환승하기가 무척 쉽기 때문에 연착되서 늦게 도착할 경우 공항 직원에게 다음 편명을 알려주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여권 심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러시아 공항에서는 터미널 E에 있는 라운지를 이용했다.

경유시간도 3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라운지에서 맥주 두병 마시고~ 과일좀 먹다보니 금방 환승시간!





러시아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가 무척 자주 바뀌기 때문에 확인을 잘 해줘야 한다~

우리도 게이트가 두번은 바뀐것 같음;;



파리까지 4시간 비행하면서도 기내식이 한번 나오긴 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갓난아기가 4시간 내내 울어대서 스트레스로 둘 다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ㅜㅜㅎ


아참,

아에로플로트 승무원은 표정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다 무슨 초상집에온 사람들 같음 ㅋㅋㅋㅋ


그나마 웃는걸 봤을때는 탑승할때 Hello 할때, 그리고 내릴때 Good bye 할때 두번 정도?

음료 카트를 끌고 통로를 지나갈 때 외에 음료를 부탁하면 한숨쉬고 짜증내며 가져다 준다.

그 승무원이 유독 불친절 했던건지, 

기내에서 물 달라고 하는 사람들 한테 어찌나 다 짜증을 내던지 


진짜,,, 다시는 안 탈것 같다!!

맥주와 땅콩도 없는 비행기는 정말 최악!!





그나마 파리 공항에서 짐 분실이 안된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

우리 내릴 때 보니까 짐 분실된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서비스 전~~혀 기대하지 않고, 타기엔 둘이 270? 280? 낸 가격이 아까운 것 같다.

때만 잘만 맞추면 인천-파리 구간 아시아나 항공 이용해도 유류할증 포함 100만원 under 가격으로 갈 수 있기때문에,

우리처럼 극 성수기에 떠나는 분들 아니라면 러시아항공은 정말 비추 하고 싶다.



아참, 아에로플로트 마일리지는 스카이팀 항공사로 다 적립이 가능하니 

대한항공 모으시는 분들은 대한항공 스카이마일스 번호를 알려 주고 적립하시면 되고,

우리처럼 델타를 모으시는 분들은 델타 번호를 미리 알려주고 적립하시기를 ^^